한화생명 인니법인, 현지 손보사 '리포' 인수

한화생명·한화손보 각각 47.7%·14.9% 인수
현지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사' 도약 목표
  • 등록 2023-03-30 오후 3:51:20

    수정 2023-03-30 오후 7:32:24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088350)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손해보험사인 ‘리포제너럴인슈어런스(Lippo General Insurance·이하 리포 손보사)’ 인수를 매듭지었다. 현지 손보사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초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 두번째)과 리포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의 대표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왼쪽 세번째)와 관련 주주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Lippo General Insurance’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완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30일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법인이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리포그룹의 자회사인 리포 손해보험사의 지분 62.6% 인수를 29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리포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에 해당하는 대기업이다. 1963년 설립된 리포 손보사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중 14위, 특히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인 종합보험사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총자산 2480억원, 수입보험료 2206억원을 거둬들인 견실한 보험사이기도 하다.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과 리포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 대표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와 관련 주주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포 손보사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완료했다. 이번 거래 조건은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리포 손보사 47.7%를, 한화손해보험이 14.9%를 인수하는 것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존 생명보험 사업의 성장세를 견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내 보험사의 수평적 통합을 기반으로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 인도네시아 손해보험 시장은 약 9% 이상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보험침투율은 0.45% 수준으로 세계 평균인 2.8%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77개에 달하는 손보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톱 10’의 점유율은 50% 이하 수준으로 절대 강자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한화생명은 현지에서 브랜드 지명도가 높은 리포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한화생명이 축적해 온 디지털 역량을 강점으로 제휴와 협업을 통한 사업확장도 추진한다.

한편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진출 6년차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개년 연속 세전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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