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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월가에서 ‘사무실 복귀(return-to-office)’를 선도하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사무실 복귀를 추진해온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서머 프라이데이스(Summer Fridays)’ 제도를 중단했다.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인 셈이다.
블룸버그는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 직전에 사측의 이러한 출근 압박은 많은 직원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소식통들은 월가에서도 골드만삭스는 최근 분기 수익이 58% 감소하는 등 두드러지게 실적 악화를 겪고 있어 사내 분위기가 침체한 상황인 가운데 직원들은 사측의 엄격한 출퇴근 관리를 불필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원격근무의 상징과도 같던 화상회의 플랫폼 회사 ‘줌(ZOOM)’ 마저도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직원들에게 공지하는 등 사무실 복귀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재택근무 문화가 깊이 자리 잡은 트위터(현 엑스·X)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직원들은 일주일에 최소 40시간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라며 ‘재택근무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