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한화로부터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을 넘겨받는 것과 관련해 4일 “올해 매출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로부터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 양도에 소요되는 자금여력에 대해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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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전날 발표한 ㈜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 양수도 계약과 관련해 “양수도 거래 가격은 ㈜한화와 한화오션이 각각 선임한 회계법인이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한 가치평가에 기반해 산정했다”며 “한화오션은 유상증자와 사내 운전자금 등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또 두 사업의 양수를 통해 시너지도 충분하단 입장이다. ㈜한화의 기존 건설 부문 내 풍력발전 사업은 현재 2.3기가와트(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다. 여기에 한화오션의 풍력발전 터빈 설치선과 해상변전소 역량을 결합해 해상풍력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할 경우 충분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게 한화오션의 설명이다.
플랜트 사업은 지난해 매출 6800억원, 수주잔고 9500억원 수준을 보였다. 화학과 발전, 산업·환경 등 캡티브(계열사) 물량도 확보된 상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우수한 EPC 인력 확보로 향후 육상과 해양 플랜트 간 사이클 활용으로 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풍력발전과 플랜트 사업은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