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네덜란드 전 총리 접견…기후·환경위기 대응 방안 논의

방한 중인 발케넨데 전 총리 만나
‘반도체 동맹’ 공조 강화키로
  • 등록 2024-09-09 오후 7:00:01

    수정 2024-09-09 오후 7:00:0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한국을 방문 중인 얀 페이터 발케넨데 전 네덜란드 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한-네덜란드 양국 관계, 기후 및 환경 위기 대응 협력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케넨데 전 총리에게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을 비롯한 경제안보, 공급망 분야 공조 강화를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기후 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 중이며, 저탄소·친환경 녹색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도 핵심 협력 방안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반도체 동맹을 체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케넨데 전 총리에게 “네덜란드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ASML의 성공 사례를 지켜보면서, 기술과 문물을 융합해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는 네덜란드인의 개방성과 창의성을 더 잘 이해하게 된 것이 소중한 수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 NATO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발케넨데 전 총리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기후 및 환경 위기 대응에 있어 한국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평가한다”며 “양국의 협력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얀 페이터 발케넨데 네덜란드 전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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