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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이후 몇 주간 철조망 장벽과 경호 병력 뒤에 숨어 있었던 언덕길 관저 정문을 떠나는 행렬이 목격됐다”고 체포 과정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 뉴스 방송사들이 윤 대통령의 체포가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하자 관저 근처에서 눈물을 흘리는 친윤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관저 밖 상황에 대해서도 알렸다.
블룸버그통신도 “윤 대통령을 2번째 시도 만에 체포했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효력이 48시간이라며, 체포 이후 최대 20일간 구금 상태를 유지하려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전한 뒤 그가 남긴 영상 메시지에 대해서도 긴급 타전했다.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불법 수사임에도 불구하고 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