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 센터 앞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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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방문한 쿠웨이트로 현지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 현지 재외국민 보호와 감염경로 조사 등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한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정부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국군수도병원 8병실(8병상) 운영을 시작하며, 28개병원 158병실(196병상) 국가지정 음압병실을 운영한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접촉자는 총 11명으로, 이 중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심환자는 밀접접촉자 1명, 일상접촉자 10명이다.
12일 오후 2시 현재 밀접접촉자는 총 21명이다. 일상접촉자는 전일 418명 대비 17명이 늘어나 435명이다. CCTV 등을 통해 확진 환자가 이동한 경로를 추적하며 공항 내 파견근로자와 택시 승객 등 접촉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확진 환자가 리무진택시를 이용한 후 택시를 탔던 사람은 총 27명으로, 이들 모두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상접촉자로 당국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현재 메르스 확진환자는 쿠웨이트를 방문한 후 두바이를 거쳐 7일 입국한 61세 남성으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