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7억달러(약 9620억원)에 인수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 엔비디아(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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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런AI(Run:ai)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추정했다.
런AI는 2018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연구원들이 세운 스타트업이다. AI 데이터를 처리할 때 계산 리소스 배분을 조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와는 2020년부터 협업을 해왔다.
엔비디아는 이미 런AI의 서비스를 GPU 운영 소프트웨어에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당분간 기존 런AI 소프트웨어로 계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다른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데시AI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 경제매체 칼칼리스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 세계적으로 2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는 3200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엔비디아에 이스라엘은 두 번째로 중요한 시장으로 현지에서 다른 여러 기업을 인수했다고 칼칼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