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공모해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게 인수해 시세차익을 몰아줬다고 보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부인인 배우 윤정희 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로 자본금은 1억 원이었지만, 2020년 7월 카카오엠(현재 카카오엔터에 인수합병)에 200억 원에 인수했다.
검찰은 지난 24일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넘어온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들여다보던 중 이런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직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