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윤석열 정부 출범 2년반 동안의 보건복지분야 주요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은 추진계획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교육개혁, 노동개혁과 함께 의료개혁, 연금개혁을 중점 추진해왔다. 이 중 의료개혁은 큰 진통을 겪으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있는 분야로 꼽힌다. 27년 만에 의대 모집인원 확대, 간호법 제정을 통한 진료지원 간호사 제도화를 통해 의료인력의 안정적 확충 기반을 마련했다.
윤석열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개혁의 다른 한 축은 연금개혁이다. 지난 8월 기준 국민연금 기금은 1140조원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890조원) 대비 약 250조원(+28%)이 증가했다. 2022년에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저조한 수익률(-8.22%)을 기록하였으나, 우수인력 유치, 대체투자 확대 등 인프라 개선을 통해 2023년에는 큰 폭으로 개선(13.59%)됐다. 올해도 8월 기준 8.76%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21년 만에 마련한 단일 연금개혁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연금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개혁안에는 △모수 개혁(보험료율13%·소득대체율42%) △기금수익률 제고(4.5 → 5.5%) △자동조정장치 도입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 등이 담겼다.
정부안은 국회로 넘어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 차관은 “국회에 국민연금법 관련 17개 법안이 상정됐다”며 “연금개혁 논의 결과가 나오면 법률 개정을 통해서 후속조치도 철저하게 이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차관은 “희망의 불씨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정부는 출산율 반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출산과 양육 지원을 강화하겠다.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해서도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