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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는 올해 4만원대의 늪에 빠져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통신시장에 대한 정부의 추가 규제 우려가 커지며 지난 7월에는 장중 4만3000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주가 부양 차원에서 지난 7월 3000억원 자사주 매입과 1800억원 규모의 분기배당 등 총 48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주가도 바닥을 찍고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가 상승의 재료인 AI 사업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증권가에선 SK텔레콤 AI 사업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데이터를 보유하고 통신업의 강점을 활용해 AI 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하나증권 역시 SK텔레콤에 대해 “실체가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AI 관련주”라고 평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전세계 최초로 통신 AI를 유료화해 요금제에 반영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상용화할 유력 사업자”라며 “주주이익 환원규모로 보면 현재 시가총액은 이해가 안 가는 수준이며 결국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르며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