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4월 이데일리는 1위 VAN(밴·부가통신업자)사인 나이스정보통신(036800)이 지난 2년여간 간편결제사업자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 비용을 대신 낸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단독 보도를 한 바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이스는 매달 카카오페이 가맹점을 최소 5000개, 최대 1만개 정도 모집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단순 계산으로 나이스가 카카오페이 가맹모집을 위해 쓴 비용은 월 최소 1억원,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나이스가 카카오페이라는 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납’을 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카카오는 현재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카카오 창립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카카오가 SM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원을 동원해 고가 매수를 하는 등 시세조종행위를 했고, 김 센터장이 이에 개입했다는 게 이를 조사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