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호감도 43%로 오르고…트럼프는 36%로 떨어져

美 ABC·입소스 여론 조사
  • 등록 2024-07-29 오후 10:16:04

    수정 2024-07-29 오후 10:16:04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이후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호감도가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월 백악관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 장면을 지켜보는 바이든 대통령(사진=연합)
28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7일 미국의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43%, 비호감도는 42%로 집계됐다.

한 주 전 같은 조사 당시 호감도 35%, 비호감도 46%와 비교해보면 상황은 크게 역전됐다. 호감도는 8%포인트 상승했으며, 비호감도는 4%포인트 줄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호감도가 비호감도를 앞질렀다.

응답자 가운데 무당층 44%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호감을 표했으며, 이는 일주일 전의 28%에서 증가한 수치다. 무당층 사이에서 헤리스 부통령의 비호감도는 현재 40%로, 지난주 47%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2%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86%로 급증했으며, 무소속 지지자는 51%, 공화당 지지자는 20%에 불과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36%로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실시된 한 주 전(40%)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또 응답자의 48%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열광할 것이라고 반응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후보 확정에는 39%만이 열광한다고 답했다.

미국 대선 해리스·트럼프 양자 가상대결 결과(그래픽=김정훈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직후부터 해리스 부통령은 사실상의 대선 후보로서 선거 운동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 측은 일주일 동안 약 2억달러(약 2771억원)의 기부금이 몰려들었으며, 새로 후원에 동참한 사람만 17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선거 운동을 시작한 첫 주 동안 2억달러의 후원금을 거뒀으며, 이 중 66%가 새로운 후원자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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