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신임 육군총장 "평시 전쟁 억제, 유사시 승리하는게 軍 본질"

제50·51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 개최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 만들 것"
  • 등록 2023-10-31 오후 3:33:05

    수정 2023-10-31 오후 3:33:0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50대 육군참모총장 박정환 대장의 이임·전역식과 제51대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박 총장은 신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아 공식적인 육군참모총장 임무를 시작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평시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이 군의 본질적 존재 목적”이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적을 압도하는 대응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만들겠다며, 지휘중점으로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선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박 총장은 “전 장병이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본질을 명확히 이해하면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의 임무와 특성에 부합하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훈련방법을 적용한 가운데, 하나를 하더라도 동시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일행다득(一行多得)의 전략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전쟁 지속능력 향상 등 차별적 양병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육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또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을 만들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의 발전과 병역자원의 감소 등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최소 희생으로 승리하기 위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겠다”면서 “아미 타이거(Army TIGER)의 진화적 발전, 인공지능(AI) 드론봇의 전력화 추진 등 첨단전력을 구축하고 다양한 영역의 작전 개념과 싸우는 방법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권을 보장하며 소통과 공감, 따뜻한 전우애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하고 건강한 육군문화를 조성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장병 복지여건과 처우 개선을 통해 사랑과 정이 넘치는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정환 전 참모총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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