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지난달 648억원 규모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공사’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수주액이 2조 3000억원을 돌파하였다고 7일 밝혔다.
| HJ중공업 서울사옥.(사진=HJ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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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은 올해 잇단 수주 릴레이로 이미 상반기 지난해 연간 수주액인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기세를 몰아 지난달 말 기준 전년도 전체 수주액 대비 150% 실적을 달성하며 공사물량 확보와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전통의 공공공사 강자답게 올해도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초 △울산기력 발전소 해체공사를 필두로 △남양주 왕숙 민간참여 공공주택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부산진해 명지지구 2단계 △GTX-B노선 3-2공구 △부산신항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새만금 국제공항 △345㎸ 동서울변전소 옥내화공사 등 토목, 건축, 플랜트 전 분야에서 골고루 수주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공공시장에서 1조원을 수주하며 상반기 기준 공공건설 시장 실적 1위에 올라섰다.
도시정비사업의 약진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 부천, 남양주 등지에서 올해 7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수주액이 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HJ중공업은 정비사업 부문에서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 수주 실적이 증가하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계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여파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HJ중공업은 참여 중인 PF 사업이 없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재건축 주택사업에 집중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특정 한 분야가 아닌 건설 전 분야에서 고른 수주를 달성했다는 점이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수주 극대화를 통한 실적 개선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