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운용본부 매니저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정책 수혜주’를 손꼽았다. 김 매니저는 29일 상장하는 ‘TIGER 미국방산TOP10’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을 맡는다.
김 매니저는 “미국의 국방 정책은 대부분 공화당·민주당 양당의 초당적 합의에 기반해 왔기 때문에 방산 섹터는 전통적으로 특정 후보의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대선 수혜를 받는 섹터로 꼽혀왔다”고 말했다.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전히 초박빙 접점을 이어가고 있어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정책 기조에 시장 흐름과 수혜주 역시 갈릴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는 최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가며 고점 우려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그는 “최근 중동 불안까지 더해지며 주요 미국 방산주 역시 단기간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가별로 방위비 지출을 늘려가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이 같은 기조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전세계 방위 시장에서 가장 큰 축을 차지하는 미국 기업인 만큼 방산주의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매니저는 “순수 방산 기업에 집중해 투자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미국 방위산업은 정부 주도의 활발한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소수 기업이 주도하며 발전해 온 만큼 상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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