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금리, 10bp대 급등…금통위 동결 경계 고조[채권마감]

외인,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국고채 3년물 금리 2.664%
장 마감 후 미 12월 고용추세지수 등
  • 등록 2025-01-13 오후 4:39:58

    수정 2025-01-13 오후 4:39:5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고채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주서부터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경계로 바뀐 데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세 등이 더해지며 3년물 금리가 10bp 넘게 급등한 점이 눈에 띈다. 단 두 거래일 사이에 16bp가 뛰었다.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CB) 고용추세지수가, 오는 14일 오전 1시에는 미국 12월 뉴욕연방준비은행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 2거래일 연속 가격 캔들이 볼린저밴드 하단에 붙어있다.(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0bp 상승한 2.72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3bp 오른 2.664%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2bp 오른 2.746%를, 10년물은 3.4bp 오른 2.871% 마감했다. 20년물은 4.0bp 오른 2.769%, 30년물은 2.1bp 오른 2.729%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내린 106.5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1틱 내린 116.89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8틱 내린 146.02를 기록, 27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035계약 순매도, 투신은 1694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782계약 순매수, 금투 1246계약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 추이는 3년 국채선물만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 8663계약서 이날 44만 953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0만 8614계약서 21만 1917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55계약서 857계약으로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3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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