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경동나비엔(009450)은
SK(034730)매직으로부터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 사업의 영업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양사는 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계약 내용을 승인했다. 인수금액은 370억원으로 양도일자는 9월 30일이다.
| (사진=SK매직) |
|
경동나비엔은 계약 이후 우선 SK매직의 영업 총판으로서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 제품을 판매한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해당 제품 생산라인을 경동나비엔 평택공장으로 이전하고 필요한 인허가 과정을 거친 후 내년 초 ‘나비엔 매직’으로 브랜드를 전환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공기질 관리’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을 개발해 대기질 관리에 공헌해온 경동나비엔은 실내 공기질 관리에까지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3D 에어후드’와 가스레인지와 함께 프리미엄 전기레인지인 올메탈 인덕션 쿡탑을 출시한 바 있는 경동나비엔은 환기청정기를 연동한 ‘환기청정기 키친플러스’도 선보였다. 또 자회사 경동에버런을 통해 레인지후드 제조업체 ‘리베첸’의 자산을 인수해 레인지후드 제조기반을 확대하기도 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콘덴싱보일러를 통해 대기질 관리에 앞장섰던 경동나비엔이 ‘환기청정기’를 기반으로 ‘공기질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혀 ‘환기청정기’를 공기질 관리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SK매직은 확보된 자금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력 제품 혁신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확보와 동시에 △펫 △헬스케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개발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SK매직 관계자는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선도 기술 보유 기업과 협력을 적극 추진해 ‘고객관계 기반 AI Wellness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