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 출발…2470선

외국인 683억 ‘팔자’…개인 933억 ‘사자’
통신업, 화학, 증권 등 약세 주도
HD현대일렉트릭 3%, SK스퀘어 2%↓
고려아연 5%, 네이버 1%대 상승
  • 등록 2024-11-13 오전 9:10:01

    수정 2024-11-13 오전 9:10:0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24%) 하락한 2476.5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내린 4만3910.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5983.9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밀린 1만9281.40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4.4%대 레벨까지 도달하는 등 금리 상승이 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며 “ 오늘 밤 미국의 10월 CPI 발표에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CPI에서 안도감이 형성될 시 미국 금리가 레벨 다운이 일어나며, 국내 증시처럼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확산 과정에서 소외됐던 자산군에 주가 복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683억원, 기관 211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9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통신업(1.24%)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화학(0.71%), 증권(0.76%), 섬유·의복(0.64%), 금융업(0.56%), 운수장비(0.69%), 전기·전자(0.61%), 종이·목재(0.43%), 의약품(0.36%), 유통업(0.6%)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철강및금속(1.61%)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건설업(0.64%), 기계(0.07%) 등은 1% 미만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3%대 약세다. SK스퀘어(402340)는 2% 넘게 밀리고 있다. KT(030200), SK(034730), 삼성생명(032830), 현대글로비스(08628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고려아연(010130)은 5%대 강세다. 네이버(NAVER(035420)), 카카오뱅크(32341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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