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채권단 관계자는 “내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금호’ 상표권을 갖고 있는 금호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기존 조건(연 매출액 대비 0.5% 사용료, 20년간 무조건 사용, 중간 해지 불가 등)에서의 상표권 사용을 재차 요구했다. 채권단 및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의 요구를 거부한 셈이다.
채권단 내부에서는 박 회장측의 기존 입장 고수를 ‘몽니’라고 보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를 살리는 것이 우선인데 너무 자기 그룹 재건을 위한 자기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호타이어는 유동성이 좋지 않아 더블스타와의 매각이 무산되면 법정관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5월말 현재 시재금(현금)이 700억원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