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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농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본부는 축산관측 돼지·육계 2019년 1월호에서 내년 1월 돼지 도매가격의 하락과 육계(식용 닭) 산지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돼지고기의 내년 상반기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육마릿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돼지 12월 사육 마릿수는 1140만~1160만마리로 지난해 1127만마리보다 최대 2.9% 늘었다. 이에 따라 1월 도축(등급판정) 마릿수도 올 1월 159만9000마리에서 161만~165만마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돼지고기 가격이 내리면서 1월 돼지고기 수입량도 평소보다 많은 4만1000t 전후로 예상됐다.
자연스레 돼지고기의 1월 도매가격은 1㎏에 3400~37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돼지 도매가격은 1㎏에 3853원, 최근 5년 평균은 3828원이었다.
닭고기는 반대로 내년 1~3월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다. 관측본부는 병아리 생산 감소로 12월 도계 마릿수가 전년보다 4.4% 줄어든 7729만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1월 도계 마릿수도 7926만마리로 전년보다 역시 4.9%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이달 10일 기준 닭고기 냉동 비축 물량도 906만마리로 1년 전 1084만마리보다 16.4% 줄었다. 12월 중순 들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입물량도 큰 폭 늘었으나 국내 육계 농가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내년 1월까지 공급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관측본부는 이 같은 상황이 2~3월까지 이어지다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커지는 4월이 돼서야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월 육계 산지가격 전망치는 1㎏당 1400~1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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