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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자택에서 예방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한 대행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등에 최대한 협조해 국정 불안 요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에도 직무 정지와 권한대행 체제를 조기에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헌재 심판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심지어 노 대통령 본인도 이를 위해 협조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시민들의 탄핵 촉구 집회와 관련해 “이 추운 겨울에 국민들께서 겪고 계신 고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특히 남태령에서의 모습을 보며 더더욱 마음이 무거웠다”며 “민생 경제의 어려움마저 겹쳐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 이 불안한 상황을 하루빨리 종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수감된 조국 전 혁신당 대표와 관련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지만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개혁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과제”라며 “이번 기회에 이를 확실히 완수해 주시길 바란다. 혁신당이 이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