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사무총장·IFAD 총재…국제 농업기구 고위층 대거 방한

농식품부, 13~15일 서울서 제3회 국제농업협력(ODA) 포럼 개최
  • 등록 2019-04-30 오후 3:44:52

    수정 2019-04-30 오후 3:44:52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 3월 이탈리아에서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 길버트 호응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 등 국제 농업기구 고위층 인사가 대거 한국을 찾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13~15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지속가능 농업개발을 위한 국제농업협력(ODA) 포럼을 열고 포용적 성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의 농업·농촌 개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유엔은 2030년까지 세계 기아를 근절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농업국제기구 고위급 인사가 한꺼번에 한국을 찾는 건 처음이다. FAO 사무총장과 IFAD 총재 외에도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매튜 모렐 국제미작연구소(IRRI) 소장, 이스마하네 엘롸피 해수농업국제센터(ICBA) 소장, 션 디 클린 세계경제포럼(WEF) 집행위원, 그라함 딕시 그로 아시아(Grow Asia)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주요인사가 다수 참석한다. 매리엄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UAE) 식량안보부 특임장관 등 각국 관계자를 포함하면 총 참가자 수는 400여명이다.

개막일에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우리 측 주요 인사가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로 식량원조를 받는 나라였으나 2006년 이후 개도국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ODA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첫 해에는 4억원을 들여 3개국을 지원했으나 지원 규모가 꾸준히 늘어 올해는 12개국과 4개 국제기구에 664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해 예멘 등 4개국에 쌀 5만톤(t, 약 460억원 규모)을 지원했고 올해도 같은 규모의 지원이 예정돼 있다. 단순한 식량 지원사업 외에도 영농기술 교육이나 농업 인프라 지원, 농업·농촌정책 컨설팅, 농촌마을 환경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농업정보 시스템 구축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에티오피아 관개시설 지원과 베트남 채소 계약재배 시범단지 조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FAC 가입해 처음으로 우리 쌀을 원조하는 등 인도적 지원 분야 ODA를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포럼이 이 같은 사업의 기획·실행의 중추 역할을 하는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5월 외국 원조용 쌀을 선박에 싣고 있는 모습.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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