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리스크 확대·최근 주가 상승 과도…‘중립’ - 씨티

  • 등록 2024-01-09 오후 11:05:35

    수정 2024-01-09 오후 11:05:35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씨티그룹은 넷플릭스(NFLX)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유지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5분 기준 넷플릭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76% 하락한 476.50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제이슨 바지넷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최근 넷플릭스의 상승세가 다소 조심스럽다면서, 주가가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세 가지 잠재적인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번째로는 넷플릭스의 올해 수익 예측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수익 성장률이 2022년~2023년에 6%에서 2024년~2025년에 13%로 가속화될 것으로 일반적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는 지나치게 높다면서 올해 말까지 가이던스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번째로는 2025년 콘텐츠 투자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는 2025년 넷플릭스의 예상 현금 지출이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콘텐츠에 17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30억달러에서 증가한 수준이다.

마지막으로는 잠재적인 인수를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넷플릭스가 2025년까지 약 80억달러 이상의 순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요한 인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애널리스트는 가장 가능성이 있는 대상은 비디오 게임 출판사로, 게임 산업에서의 존재감을 확장하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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