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열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대상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세계에 없는 최고·최초 서비스로 평가받았다. 특히 고객 중심 혁신서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글로벌 비지니스 측면에서 지난해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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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AI·연금·STO까지 혁신
‘새로운 넘버원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새벽 1시까지 전담 PB(프라이빗 뱅커)를 통한 투자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해외주식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가 올해 선보였다. 오는 6월에는 네이버,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등과 함께 AI 기반 자산관리 리포트 서비스도 선보인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토큰증권발행(STO)도 추진 중이다. STO는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발행·거래하는 것으로,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과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 자산의 공동 발굴, 연계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시장도 본격 진출했다. 현재 19조원이 넘는 퇴직연금을 관리하고 있다. 퇴직연금 관리 규모, 평균 수익률 모두 업계 1위다. 최근에는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모바일 사전가입’ 서비스, 개인연금랩 비대면 가입 서비스 등을 증권사 최초로 출시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에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퇴직연금(작년 기준 적립액 336조원) 관련 각종 서비스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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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비지니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현지 법인 10개, 사무소 3개 등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홍콩, 몽골 등에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현만 회장은 내달 8~12일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국내 금융사 대표들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찾아 금융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깜깜이 배당’ 개선에도 동참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3년도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은 ‘선(先) 배당금 결정, 후(後) 주주 확정’ 제도개선에 동참할 예정이다. 내년 배당부터는 이를 적용해 배당투자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만열 사장은 “세계 자본시장의 주역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