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최대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온라인 데이팅 앱 틴더의 모회사인 매치그룹(MTCH)의 지분 약 10억달러를 확보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9일(현지시간) 매치그룹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매치그룹의 주가는 12% 상승한 42.42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엘리엇이 실적 개선, 주가 하락을 해결하기 위해 매치그룹 관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기에 이사 후보 지명이 포함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치는 사용자수 기준 세계 최대 데이팅 앱 틴더와 또다른 데이팅 앱 힌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리더십 교체와 성장 둔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치그룹은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발표에서 틴더 앱의 결제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4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한편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매치그룹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은 지난해 12월 매치그룹을 탑픽으로 선정하며 틴더가 다시 두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