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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진환자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날 오후부터 격리가 해제돼 음압격리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필요한 치료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에 입원치료 중인 환자는 최근 의료진이 환자 메르스 증상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했다. 이에 메르스 대응지침에 따라 지난 16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확인 검사를 실시했고, 두 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환자는 증상이 모두 사라진 다음 48시간이 지나고, 검체(객담) PCR 검사결과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일 경우 격리가 해제된다.
밀접접촉자의 메르스 2차 검사 결과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질병관리본부는 자체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메르스로 인한 정부의 입원·격리 조치에 따라준 환자와 밀접접촉자에게는 치료입원비, 생활지원비 및 심리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치료입원비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생활지원비는 2015년 메르스 지원시와 동일하게 긴급복지 생계지원금액을 지급한다. 1인가구는 43만원, 2인가구 74만원, 3인가구 95만원, 4인가구 117만원, 5인가구 139만원이다. 또 격리로 인해 힘들어하는 밀접접촉자와 가족에게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입원·격리 중인 근로자에게는 유급휴가를 제공하며, 사업주에게는 유급휴가비용을 지원한다.
박 장관은 “격리조치 중인 21명의 밀접접촉자와 399명의 일상접촉자, 보건당국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국민,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메르스 유입상황이 종료되는 날까지 추가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메르스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미흡한 부분은 평가·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