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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 정상회의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지금은 전례 없는 순간이다. 새롭고 발전하는 인도를 위한 순간이며, 이번 성공은 인도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성공”이라며 자축했다.
인도가 달 남극에 착륙시킨 비크람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9시 33분 달 남극 부근인 남위 약 70도, 남극에서 약 595km 떨어진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의 서쪽 부근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달 남극은 행성이나 운석의 충돌로 생긴 분지나 크레이터(운석 충돌구덩이), 산맥 등도 많이 있어서 달탐사선이 착륙하기 까다로운 곳으로 여겨 진다. 실제 달 남극 에이킨 분지에 있는 크레이터는 지름이 2500㎞에 달하고 엡실론 산은 높이 9050m로 에베레스트 산보다 높다.
달 내 물의 존재 여부는 상당히 중요하다. 물은 사람에게 있어 거주를 위한 자원인 동시에, 수소와 산소로 분해해 로켓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도 될 수 있다. 만약 물의 존재가 확인되면 달에 우주기지국(정거장)을 세울 수 있고, 현재 탐사를 시도 중인 화성을 넘어 태양계 탐사도 가능해진다.
실제 현재 비크람에는 달 표면의 열 특성, 지진 활동 여부, 플라스마 밀도 등을 측정하는 장비가 탑재돼 있다. 비크람이 품고 있는 26kg가량의 무인탐사차(로버) ‘프라그얀’은 2주 동안 달 표면 광물의 원소를 분석하게 된다.
이어 “달에 물이 발견돼 기지를 세우게 되면 이건 과학계뿐 아니라 인류사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물이 있고, 사실상 우주로 가는 교두보(기지국) 확보가 가능해지면 더이상 인류는 지구에 종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