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CBI(013720)가 주요 광업권을 확보했다.
CBI는 매장량 200만t에 이르는 국내 2위 텅스텐 광산의 광업권을 최종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CBI는 최근 광물 자원개발 기업 ‘구보’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6.88%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외국계 자원개발 기업으로부터 울진군 쌍전광산의 채굴권과 개발권을 인수,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에 광업권 이전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울진군 쌍전광산은 1983년 중석 가격 폭락으로 휴광 됐다. 동보자원이 2018년에 말소된 광업권을 재등록하고 크로니메트, 크리트민이 2020년에 조광권과 채굴권을 각각 확보했다. 호주계 텅스텐 전문기업 ITS에 따르면 쌍전광산의 확인된 매장량은 200만t 규모에 달한다. ITS는 시추 탐사를 진행할 경우 최대 매장량은 2590만t에 이를 것으로 봤다.
구보 관계자는 “매장량 2590만t 가치는 단순 계산할 경우 3조6000억원의 가치에 이른다”며 “여기에 희토류와 함께 공급 위험도가 가장 높은 핵심전략자원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더한다면 그 가치는 수배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70년대 중국의 텅스텐 가격 덤핑으로 휴광을 한 것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며 “쌍전광산을 다시 개발해 세계 최고의 텅스텐을 채광·생산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