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영업사원’ 尹, 중동순방서 202억弗 투자유치 성과

사우디 156억弗·카타르 46억弗…수출·수주 기대
플랜트·인프라·스마트팜·LNG·방산 등 협력 확대
대통령실 “새로운 미래 함께 시작하는 계기”
  • 등록 2023-10-25 오후 11:56:44

    수정 2023-10-25 오후 11:56:44

[도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가진 두 번째 중동 순방에서 202억 달러(약 27조원) 투자유치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계기에 플랜트, 모듈러 건축 등 스마트 인프라, 디지털 인프라, 스마트팜, LNG 운반선 건조,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동과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경제 여건과 직면한 복합위기를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윤 대통령의 생각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알 비다 공원에서 열린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의 한국관 방문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먼저 사우디를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국빈 방문하면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계기에 체결된 29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 및 양해각서(MOU)에 대한 후속 조치를 점검하는 한편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51건에 걸쳐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 아람코와 24억 달러 규모의 자프라2 가스 플랜트 패키지 2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사우디와는 한화로 총 61조원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양국 건설협력 5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마지막 일정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를 마치고 행사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모하메드 왕세자와 작별 인사를 나누면서 잡은 손을 오래도록 서로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한국이 지난 70여년 동안 압축 성장해 성공했고, 사우디 또한 한국의 이러한 경험을 똑같이 앞으로 재현하고자 하는 큰 의욕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도 수교 50주년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 대한민국 정상 최초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통해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깊이와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양국 공통의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25일 도하에 있는 아미리 디완 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며 에너지 안보, 신산업과 인프라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카타르 국빈 방문 계기에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총 12건의 MOU와 계약을 통해 46억 달러(약 6조원) 이상의 수출·수주 성과도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39억 달러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계약으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양 정상은 또 그간 에너지와 건설 위주로 전개돼 온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국방과 방산 등 안보 분야까지 확대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형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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