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미세먼지 재난 수준…청정에너지원 확대 시급”

재생에너지 산업계 간담회
“시장 성장에도 산업 생태계 악화…R&D 지원 강화할 것”
  • 등록 2019-03-07 오후 4:50:00

    수정 2019-03-07 오후 4:50:00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미세먼지 발생이 재난 수준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7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생에너지 산업계와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재난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로 국민 불편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기 조기 폐쇄 등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조치와 함께 친환경 청정에너지원 확대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7년 12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 6.2%이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 계획에 따라 지난 한해 단순 계산으론 원전 2기와 맞먹는 2027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설비를 추가 설치했다. 바이오와 풍력, 폐기물, 수력발전을 포함하면 총 2989㎿였다. 1700㎿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72%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한 결과이지만 제품 단가의 하락과 해외 경쟁기업의 국내진출 확대로 우리 산업 생태계는 오히려 악화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우리 산업이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양광, 풍력 등 부문에서의 기술력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기업의 선제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양광업계 대표주자인 한화큐셀과 OCI, 웅진에너지, 신성이엔지, 에스에너지와 풍력업계의 두산중공업, 유니슨, 태웅, 우림기계, 휴먼컴퍼지트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성 장관은 “태양광 분야에는 정책 자금과 R&D 예산 지원을 확보하고 풍력 분야에서도 올 하반기 R&D 로드맵을 만들어 터빈 기술 조기 확보와 함께 4대 핵심부품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육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조기 착수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경쟁입찰 방식 확대 등도 적극 검토해 국내시장 창출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모습.한화에너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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