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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마트공장 조성 지원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31일 스마트공장을 조성한 경남 창원시 (주)경한코리아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혁신성장 간담회를 열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스마트공장, 스마트산업단지(산단) 조성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스마트 공장화 지원으로 기업의 매출과 고용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산단이란 제조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생산 안정성을 높이고 제조 과정을 통합 관리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공장 전체 배치나 개별 요소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김 부총리는 “스마트공장·산단은 주력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는 스마트산단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형 구축 모델을 만들고, 대기업 퇴직자 등 전문인력을 활용을 높이는 방식으로 스마트공장·산단 보급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의 스마트공장 구축 과정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건 대중소기업 상생형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이 모델을 만드는 게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경남이 스마트공장·산단 보급의 최적지라며 도 차원의 꾸준한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경남은 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체계도 잘 갖춰진데다 (김경수) 지사의 열정도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수 지사도 이에 “경남도 제조업의 경쟁력 하락에 고민하는 중”이라며 “스마트공장 도입이 우려와 달리 일자리도 늘린다는 걸 확인한 만큼 열심히 도입하겠다”고 화답했다.
주 부사장은 “2015년부터 노후 중기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시작해 1086개 공장을 지원해 매출·고용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며 “2022년까지 정부와의 협업해 판로 개척과 인력 양성, 신기술 접목을 아우르는 스마트공장 2500개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경한코리아(대표 이상연)는 연매출 약 3000억원 규모 자동차 부품사로 삼성SDS(018260)의 지원으로 공장을 스마트화했다. 제조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는 체계를 구축해 생산 효율을 높인 것은 물론 신규 수주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 들어 폭스바겐과 ZF(독일 자동차 부품사)에 납품 수주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45명을 추가 고용할 여력이 생겼다는 게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