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0월 방일 관광객 3000만명 돌파…역대 최단기간

전년비 52% 급증…코로나 직전도 넘어서
한국, 공휴일·소도시 증편에 10월 73만명 방문
중국도 국경절 연휴에 58만명
"유럽·미국 방문객 지속 증가에 중국도 회복세"
  • 등록 2024-11-20 오후 5:21:46

    수정 2024-11-20 오후 5:26:2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해외 방문객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주요 관광지인 츠키지 수산시장.(사진=AFP)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10월 방일 관광객 수는 33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1~10월 누적 방일객수는 301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2691만명(1~10월)도 뛰어넘으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3000만명 돌파를 달성했다.

10월 방일객은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7월 329만2602명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월별로 300명을 넘어선 것은 3개월 만이다. 8~9월 태풍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가 10월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73만2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공휴일 영향과 일본 지방 소도시로 항공노선 증편이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도 58만280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10월 초 국경절(건국기념일)에 따른 긴 연휴 기간 일본을 찾은 중국인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미국과 싱가포르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유럽, 미국, 아시아에서 온 방문객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더해 최근에는 중국인 방문객의 귀환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방일객 중 중국인 비중은 1~10월에 20%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 미만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됐다. 2019년 같은 기간엔 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30% 정도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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