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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은 지난 15일 3년 만기 3억달러 유로본드(RegS)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국내 발전사가 역대 발행한 미 달러화 채권 중 최저였다. 3년물 미국 국채금리에 가산금리 72.5bp(1bp=0.01%포인트)였다. 일드(Yield) 금리는 2.542%, 쿠폰(Coupon) 금리는 2.375%다. 최초 제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95bp에서 22.5bp 낮아졌다.
우리나라와 서부발전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최근 정부의 외평채 발행과 한국전력 달러 채권 발행 가격 책정이 성공적이었던 만큼 동일 등급의 안전자산인 서부발전 채권에도 투자자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서부발전의 국제 신용등급은 무디스 Aa2(안정적), S&P AA(안정적)로 우리나라와 똑같다.
이번 채권 발행 주간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였다.
서부발전은 지난 2월에도 2억스위스프랑 규모 ESG 채권을 발행했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채권은 발행 자금을 친환경이나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에 사용하는 채권이다.
서부발전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우리 회사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 투자자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국제 금융시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