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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3~5일 동안 반경 10㎞ 지역 닭, 오리 등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고 주변 지역 소독을 강화한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기승을 부리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2016~2017년 겨울에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1년 전(2017~2018년)에도 총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올해 겨울 철새가 늘었고 이들의 주 번식지인 중국·러시아에서 AI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1~2월에도 안심할 순 없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발생이 의심될 땐 즉시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과 함께 방역 베테랑 현장 투입으로 살처분 등 초기 방역에 나설 계획”이라며 “농장주도 매일 내·외부를 소독하고 의심 증상 발견 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