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대엽 자진 사퇴에 송영무에 임명장 수여(상보)

  • 등록 2017-07-13 오후 7:00:02

    수정 2017-07-13 오후 7:00:02

송영무 국방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고준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현백 여가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인사에 다시 속도를 냈다. 송영무 장관과 함께 야권의 거센 반대에 직면했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통해 낙마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엄중한 국내외 상황에서 흔들림없는 국가 안보를 위해 국방부 장관 임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후 7시 30분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정현백 여가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권의 반대에도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의 임명 강행을 저울질하던 청와대로서는 조 후보자의 낙마를 통해 국회와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경정 예산안과 정부조직 개편안 등 국회 인준을 받을 현안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면서 새로운 해법을 마련한 셈이다.

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송영무 후보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으며 후보자 도덕성과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하고자 하는 국회의 노력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은 통수권자로서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송영무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군 인사와 조직의 조직한 안정화와 사기 진작이 필요하며 더 강력하고 유능한 군을 위한 국방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엄중한 국내외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국가 안보를 위해 국방부 장관 임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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