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 학교급식 때 제주 친환경 감귤 더 쉽게 만난다

농식품부, 광역산지조직 친환경농산물 품목교류 업무협약
제주선 쌀·양파 등 공급 가능…2021년까지 전국 확대 추진
  • 등록 2019-04-30 오후 9:24:15

    수정 2019-04-30 오후 9:24:15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충북·전남·전북·제주 5개 광역도,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관계자와 이들 5개 지역별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사업단장이 30일 친환경농산물 품목교류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충청·호남 학교급식 업체가 제주산 친환경 감귤을 더 쉽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제주 학교급식 업체는 호남 지역 쌀이나 잡곡, 양파를 공급받기 쉬워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국 5개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사업단 간 친환경농산물 품목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농식품부는 친환경 농가가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게 하려고 2017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함께 광역산지조직 육성에 나섰다. 각 지역 산지조직이 정부 지원 아래 친환경 농산물을 집중 유통하면서 농가는 더 쉽게 판매하고 판매 땐 교섭력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다.

올해 산지 조직을 운영하는 곳은 충남·충북·전남·전북·제주 5개 광역도이다. △(농)농가생활협동조합(주)(충북) △(영)충남친환경연합사업단 △(영)전북친환경연합사업단 △(영)제주친환경연합사업단 △농협경제지주전남지역본부가 있다.

지난 한해 운영됐던 4개 산지조직은 1년 동안 총 2177개 학교의 급식업체에 324억원어치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했다. 농식품부는 내년엔 7개도, 내후년엔 9개도, 특별·광역시를 빼면 사실상 전국에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농식품부가 추산하는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 규모는 약 1조3000억원이며 이중 가장 많은 39%가 학교급식을 통해 소비되고 있다.

이날 협약은 지역별 산지조직끼리 남거나 모자란 친환경농산물 품목을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령 충남도는 12~5월에 자체 공급이 부족한 친환경 감자를 전남·전북도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다.

이날 협약에는 5개 산지조직 대표 외에 농식품부와 5개 광역도 담당자,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이 참석해 각 광역도의 품목 교류를 위한 산지 연계와 이에 필요한 행정업무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특히 한국친환경농업협회는 아직 산지조직이 없는 4개 광역도(경기·강원·경북·경남)와의 품목 교류도 연계해주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 확대와 안정 공급을 위해 산지조직 등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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