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마다 신기록" 삼양식품 3분기 영업익 873억원…전년비 101%↑

매출 4389억원 전년비 31%↑
해외매출 43% 늘어난 3428억원
3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
  • 등록 2024-11-14 오후 4:29:50

    수정 2024-11-14 오후 4:29:50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올해 3분기에도 질주했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가 식을줄 모르면서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1%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미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상황이다.

미국 유튜버의 불닭볶음면 먹방. (사진:Matt Stonie 유튜브 영상 캡쳐)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89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101% 증가했다. 3분기 연속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역시 해외매출이었다. 삼양식품의 3분기 해외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 늘어난 342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달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판매법인을 중심으로 한 현지 맞춤형 전략과 미국 및 유럽 내 불닭브랜드 인기 확산이 매출로 이어지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조 249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1조 1929억원)을 뛰어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256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익은 이미 올해 상반기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선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불닭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신설한 인도네시아, 유럽판매법인이 현지 시장에 안착하고 내년 밀양2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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