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연구소 우수 식품기술 기업 매칭 늘린다

농식품부, 전국 4개 전담 거래기관 지정
기업 필요기술 찾아서 연결…법률 자문도
  • 등록 2019-03-04 오후 11:55:02

    수정 2019-03-04 오후 11:56:12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식품연구시설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례1) 중소 건강기능식품 기업 A는 B대학의 기능성 소재 특허로 신상품을 개발하려 했으나 기술료 조건에서 어려움을 느껴 협상을 중단했다.

(사례2) C대학 D교수는 간 건강기능식품 관련 특허를 보유했고 추가 연구에 따라 가치가 수억~수십억까지 나갈 수 있다고 봤으나 마땅한 정보가 없어 아는 지인에게 수천만원에 기술 이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식품업계 산학연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학교·연구소의 우수 식품기술을 기업에 매칭하는 전국 4개 식품기술 전담 거래기관을 지정하고 관련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지정한 식품기술 전담 거래기관은 △위노베이션 △웰아이피에서 △아이피온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네 곳이다.

이들 전담기관은 식품기업이 요청한 식품기술이나 자체 기업체 수요조사에서 알맞은 식품기술을 확인 후 맞춤형 기술을 보유한 학교나 연구소를 찾아 서로 매칭해준다. 또 기업과 대학·연구소가 기술을 원활히 거래·이전할 수 있도록 법적 자문도 제공한다.

정부는 또 식품 중소기업의 각종 부담을 줄이고자 거래·이전 과정에서의 중개수수료 일부를 지원하고 이전 기술 정착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식품 기술을 보유한 대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식품 이전 협의체를 구성해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기업 거래·이전을 이끌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식품제조기업 상당수가 영세한 탓에 민간 부문의 식품 연구개발(R&D)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7년 식품제조업 부문 R&D 투자비율은 0.36%, 연구소 보유 비율은 0.6%로 제조업 평균(각각 2.11%, 5.9%)에 크게 못 미쳤다. 이를 산학연 식품기술 거래·이전 활성화로 만회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연구소의 우수 식품기술이 기업에 옮겨져 식품산업 전반 기술 수준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기술 거래·이전사업 추진체계.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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