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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농기계 수출액이 10억4219만달러(약 1조1700억원)로 전년(9억55만달러)보다 15.7% 늘어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농기계 수출액은 1990년 1400만달러에 그쳤으나 29년 새 74배 늘었다.
수출효자 품목은 트랙터였다. 19.7% 늘어난 6억5249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62.6%를 차지했다. (트랙터) 부분품(1억1475만달러)과 (트랙터 부착) 작업기(8908만달러)도 각각 11.9%, 21.8% 늘었다. 주력 시장인 미국 수출이 늘어난 것은 물론 앙골라 등 신흥시장 개척 성과도 두드러졌다.
비닐하우스나 온실에 들어가는 부품·자재 등 시설기자재도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새로이 기타농업기계에 포함해 집계한 결과 총 수출액이 지난해 4003만달러였다. 트랙터와 트랙터 관련 제품을 빼면 가장 많다. 전년 기타농업기계 수출액이 30만달러였다는 걸 고려하면 이중 대부분은 시설기자재다.
가금·양봉기계(2966만달러)나 축산기계(1175만달러), 이앙(식)기(441만달러) 등 일부 품목 수출은 부진했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 품목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확기(1926만달러)와 농용엔진(1564만달러)도 각각 82.2%, 88.8% 증가했다.
업계는 꾸준한 농기계 수출 확대를 위해 북미로 편중된 수출 시장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농기계 시장 공급증가로 수출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기업 핵심기술 개발과 국내 박람회 개최 및 해외 참가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