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유라클(088340)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플랫폼 등의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라클 본사 전경(사진=유라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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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유라클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6% 증가한 13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0.4% 늘어난 69억 원이었다.
별도 기준 누적으로 보면 3분기 매출은 283억 원, 영업익은 2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 대비 각각 5%, 17% 증가한 수치다.
유라클 측은 이번 실적 성장 요인으로 모바일 앱 개발 표준 플랫폼 ‘모피어스 하이브리드 앱’과 통합 메시징 솔루션(UMS) ‘모피어스 UMS’, 고객사 시스템의 운영·유지보수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유라클에 따르면 모피어스 하이브리드 앱은 다수 대기업 그룹사에 모바일 표준으로 안착해 기업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확산 중이다. 모피어스 UMS는 푸시, 카카오 알림톡, 문자, RCS까지 모든 메시지 채널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발송하는데, 다채널 통합 관리를 통한 업무 효율화와 저비용 채널 우선 발송을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민간과 공공에서 도입이 늘고 있다.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이 일환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제품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 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원천기술 이전과 공동 연구소 설립,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금융권을 시작으로 기술검증(PoC)을 수행해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정확한 결과 도출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한 후 점차 다른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AI 플랫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