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일부 계열사가 이르면 15일 대표이사 사장 교체 인사를 단행한다. 최근 파업 사태를 겪은 현대트랜시스를 비롯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수장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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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교체되고, 후임으로 백철승 사업 추진 담당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트랜시스는 지난달 8일 최대 사업장인 충남 서산 지곡공장을 시작으로 파업을 시작했고 지난달 11일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어 이달 9일 약 한 달 간의 파업을 종료했다. 이후 현대트랜시스는 임원 급여 20%를 자진 반납하는 등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 명단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후임으로는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은 홍현성 대표 자리에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이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몇 년간 계열사 대표이사·사장 인사는 11월 중순, 임원 승진 인사는 12월에 실시했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인사를 더 앞당기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는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