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금·은·동 합작한 남북 단일팀, 가능성 확인했다

  • 등록 2018-09-03 오전 6:06:48

    수정 2018-09-03 오전 6:06:48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카누용선 500m 여자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남북단일팀의 한반도기가 게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남북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조정,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여자 농구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이 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전역에 남과 북이 하나 된 평화의 모습을 보여줬다.

남북은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6월 28일 3개 종목 단일팀을 만들기로 했다. 남북 단일팀은 감독과 선수를 포함해 72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29일부터 동고동락하며 호흡을 맞춘 남북 단일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어냈다. 태어난 환경부터 용어 등 다른 부분이 많았지만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훈련에 임한 결과는 달콤했다

메달의 신호탄은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이 쐈다. 지난 8월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선에서 56초 85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북 단일팀이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합작한 첫 메달이었다.

8월 26일에는 기다리던 금메달이 나왔다. 남북 단일팀은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 24초 788로 우승을 차지했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감격을 맛봤다. 남북 단일팀의 메달은 계속해서 나왔다. 남자 용선 1,000m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이 3등에 이름을 올리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북 단일팀은 마지막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은 1일 열린 결승전에서 65-71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결승에서 패하며 금메달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종합 스포츠 대회 구기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거둔 첫 메달이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

남북 단일팀의 눈은 이제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남북 단일팀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국 정부는 북측에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올림픽 출전 선수 쿼터라는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간 남북 단일팀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 전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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