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리뉴' 이정효 감독, 광주FC와 2027년까지 동행한다

  • 등록 2023-12-13 오후 5:31:03

    수정 2023-12-13 오후 5:31:03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의 무리뉴’ 이정효 감독이 광주FC와 2027년까지 동행한다..

광주는 13일 “이정효 감독과 2027년까지 함께 하기로 하면서 창단 이래 최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2월 광주의 제7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정효 감독은 2022년 K리그2 우승을 이루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2023년 K리그1 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리그 3위(16승 11무 11패)라는 구단 역사 상 최고 순위와 구단 최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이라는 이변을 일으켰다.

2022시즌까지 광주가 1부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조기 종료된 2020시즌 6위(6승)였다. 한 시즌 최다승은 2016시즌(8위) 기록한 11승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4월과 9월 두 차례나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시즌 뒤에는 K리그2 최우수 감독상도 수상했다. K리그1으로 승격한 2023년에도 6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이정효 감독은 여러가지 면에서 세계적인 명장인 조제 무리뉴 AS로나 감독과 비교된다.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단을 장악하면서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실리적인 축구로 펼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심지어 직설적이고 솔직한 인터뷰 스타일까지 닮았다. 최근에는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광주시에 훈련장 등 구단 인프라를 확충해달라고 요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동일 대표이사는 “광주가 명문 구단으로서 리빌딩 하기 위해선 성적과 무관하게 감독의 장기계약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이를 실현시켰다”며 “산하 유소년 선수들도 프로팀 전술을 입혀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효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광주 선수단은 내년 1월 3일 소집,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 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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