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페이스' 조여정 "밀실에 갇힌 역할, 어느 때보다 파트너가 중요했다"

  • 등록 2024-11-13 오후 6:26:58

    수정 2024-11-13 오후 6:26:58

배우 조여정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히든페이스’ 조여정이 극 중 밀실에 갇힌 연기를 소화한 과정과 고충,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의 기자간담회에는 김대우 감독과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히든페이스’는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방자전’, ‘인간중독’에 이어 ‘히든페이스’로 또 다시 김대우 감독과 재회한 조여정은 극 중 행방불명돼 집 안 밀실에 갇힌 성진의 약혼녀 ‘수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여정은 밀실에 갇힌 연기를 펼치며 실제로도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밀실 장면은 당연히 힘이 들고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야 하만 하는 신이고 영화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즐겁게 임했다”며 “연기를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내 옆의 파트너들이 중요했던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송승헌, 박지현)두 사람에게만 오롯이 집중하며 반응하는, 리액션이 굉장히 중요했던 작품이어서 현장에 가면 늘 두 사람에게 굉장한 집중을 하려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극 중 묘한 관계성과 대립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후배 박지현과의 호흡도 전했다. 조여정은 “처음 시나리오 읽었을 때 첫 문장을 읽자마자 바로 ‘수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미주는 정말 어렵더라”며 “나라면 미주를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들 만큼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그 말이 곧 수연이 쉬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미주는 그와 다르게 좀 많이 어렵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만나서 박지현 배우와 호흡하는데 그냥 미주더라.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 미주를 박지현 배우가 했기에 수연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고맙다”고 박지현에게 고마움을 털어놨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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