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 유럽무대 도전 "대한민국 대표하는 선수 되겠다"

2025시즌 DP월드투어 18번 시드 확보
국내에서 한국오픈 2회 제패 등 두각
"유럽 2부 경험 살려 대한민국 대표 선수 될 것"
  • 등록 2024-11-14 오후 1:46:41

    수정 2024-11-14 오후 1:46:41

김민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오픈을 두 차례 제패한 김민규(23)가 2025시즌 유럽 무대에 도전하기로 했다.

웅빈매니지먼트그룹은 14일 “김민규 선수가 2025년 DP월드투어 18번 시드를 확보해 내년에는 유럽 무대에 전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2015년 최연소 골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민규는 프로 전향 후 2022년과 2024년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하는 등 두각을 보였다. 프로 통산 6승을 거둔 김민규는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 2025시즌 DP월드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유럽은 한국 선수들에겐 불모지다. 최진호, 문경준, 김영수 등이 KPGA 투어를 거쳐 DP월드투어로 진출했으나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을 이동하며 경기해야 하는 일정과 낯선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김민규는 어린 시절 경험과 함께 도전이라는 목표로 반드시 더 큰 무대로 나가는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KPGA 투어 데뷔 이전 2018년부터 유럽 2부 투어에서 활동하며 D+D 체코 챌린지 우승 경험이 있는 김민규는 “유년 시절 유럽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2025시즌부터 DP월드투어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KPGA의 해외 투어 특전 시스템을 통해 DP월드투어로의 시드를 확보함에 따라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해 국위선양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도전을 키워드로 앞으로의 골프 인생을 이어가겠다”라며 “특히 후원사인 CJ그룹에서 해외 투어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고 이러한 결정을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라고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김민규를 관리하는 웅빈매니지먼트그룹도 지원을 약속했다. 채정석 웅빈매니지먼트그룹 회장은 “다시 유럽 무대로 나갈 기회를 잡은 김민규 선수가 DP월드투어에서 최대한 많은 대회에 나가고 국위선양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힘을 실었다.

김민규는 올해 아시안투어와 대한골프협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한국오픈을 제패해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아시안투어 2년 시드도 확보한 상태다.

DP월드투어는 오는 11월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막전을 개최한다.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상위 10명은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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