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후 4시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그리스탈볼룸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한 시즌을 결산했다.
구단 최초 리그 2연패를 이끈 홍 감독이 최고 지도자로 꼽혔다. 홍 감독은 함께 경쟁하는 감독들에게 9표를 받았고 주장단 4표, 미디어 36표를 받았다.
홍 감독은 45.02%의 득표율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킨 광주 이정효 감독(25.52%), 포항 김기동 감독(20.91%),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8.54%)을 따돌렸다.
그는 “축구장에 가면 관중도 다 알지만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두 명 있는데 양 팀 감독”이라며 “그나마 이기는 감독은 괜찮지만 지는 감독은 모든 화살을 받게 된다”라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를 말했다. 이어 “굉장히 외로운 직업이라고 표현한다”라며 “그럴 때일수록 귀를 열고 주위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쉽지 않은 해였다”고 돌아본 홍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작해 좋은 흐름을 타면서 중간에 어려운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잘 극복하며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며 “굉장한 부담과 압박이 있는 자리지만 지도자를 꿈꾸는 분들과 이 상을 나주고 싶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맞수 전북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울산은 6연승으로 질주했다. 9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6연승, 17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2연패를 달성했다.
홍 감독은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독상을 받으며 역대 5번째 감독상 연속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