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2연패 도전’ 다이아몬드리그, 2024 대회 일정 확정... 내년 9월 파이널

4월 중국 대회 시작으로 9월 벨기에서 파이널 승부
'디펜딩 챔피언' 우상혁, 내년 9월 타이틀 사수 도전
  • 등록 2023-12-20 오후 5:44:22

    수정 2023-12-20 오후 5:44:22

우상혁이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바를 넘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세계육상연맹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우상혁(용인시청)이 왕좌 사수에 도전하는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가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종목별 일정을 확정해 공개했다. 2024 파이널은 2024년 9월 13~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올해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해 정상까지 차지한 우상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다이아몬드리그는 2024년 총 15개 대회를 치른다.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 점수를 토대로 순위를 매겨 15번째 브뤼셀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는 내년 4월 20일 중국 샤먼을 시작으로 중국 4월 27일 중국 쑤저우, 7월 12일 모나코, 7월 20일 영국 런던, 8월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8월 30일 이탈리아 로마 등 총 6개 대회에 편성됐다.

개별 대회 1~8위는 승점 8~1점을 받고 남자 높이뛰기는 총점 상위 6명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20점으로 4위에 올라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어 지난 9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파이널에서 2m 3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에 새역사를 쓴 우상혁은 수많은 도전자를 뒤로하고 타이틀 지키기에 나선다.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연패를 달성한 건 무타즈 에사 바르심(2014~2015년·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2021~2022년·이탈리아) 두 명뿐이다.

한편 우상혁은 국내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내년 1월 초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후 2월 유럽 실내 대회, 3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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