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매수세는 어디로 갔나

  • 등록 2003-06-24 오전 8:10:00

    수정 2003-06-24 오전 8:10:00

[edaily 이정훈기자] 지표채권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몰려들던 채권 매수세력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시중금리는 최근 보기 드물게 사흘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표채권의 공급 부족과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라는 채권시장 랠리의 논리는 차츰 빛을 바래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내일(25일) 7월중 국채발행계획과 미국 FOMC의 연방기준금리 결정 등 굵직굵직한 재료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의 관망세도 더욱 짙어지고 있다. 최근 전저점대비 시중금리가 20bp 가까이 상승해도 대기 매수세가 원활하게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주변 여건과 상관없이 당분간 금리 조정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제 시장에서도 이같은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장 막판 별다른 이유없이 금리가 밀려버리고 "인기좋던" 장기채권 입찰의 참여 열기도 차갑게 식어버렸다. 자산관리공사가 실시한 부실기금채 5년물 8000억원 입찰에서는 예정물량을 채우지도 못한채 6000억원만 낙찰됐고, 금리도 당초 예상했던 4.46~4.48%를 크게 웃도는 4.57%로 결정됐다. 이에 앞서 AAA급인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고속도로건설채권 10년물 입찰에서도 당초 예정된 1000억원에 못미치는 700억원만 5.07%에 낙찰됐다. 다만 오늘 금리는 다소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국채수익률과 주가가 동반 하락한 영향. FOMC 이후 매수세가 재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어느 정도 살아있는 분위기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반사이익을 봤다. 기준물인 10년물은 6.1bp 하락한 3.313%를 기록했다. 한편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22개 프라이머리딜러 중 12개사는 50bp 인하를, 10개사는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은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7.80포인트(1.38%) 떨어진 9072.95, 나스닥은 33.97포인트(2.06%) 떨어진 1610.75로 마감됐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통안채 546일물 1조원 어치 입찰이 실시되며, 한은의 경제동향간담회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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