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지난 30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마련한 신년간담회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새로운 형세 아래의 강군 목표가 이끄는 가운데 국방 및 군대개혁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열었다”며 “올해에도 변함없이 군 개혁을 통한 국방력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방위 외교를 심화시켰다”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중국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37년 만의 전화 통화로 중국을 자극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정부를 겨냥한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또 홍콩 독립 세력을 의식한 듯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이 실천함으로써 홍콩, 마카오의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 주석은 물론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 등 최고지도부 7명이 참석했다. 민주당파 등 당외 인사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