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내년도 군사력 강화·전방위 외교 나선다

대만·홍콩 독립세력에 경고성 발언도
  • 등록 2016-12-31 오후 2:32:43

    수정 2016-12-31 오후 2:32:4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에도 군사력 강화와 함께 전방위 외교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시 주석은 지난 30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마련한 신년간담회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새로운 형세 아래의 강군 목표가 이끄는 가운데 국방 및 군대개혁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열었다”며 “올해에도 변함없이 군 개혁을 통한 국방력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방위 외교를 심화시켰다”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중국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해 중국의 지혜를 제공함으로써 인류 운명공동체를 공동으로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우리는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이란 공통의 정치적 기초를 견지하면서 양안의 평화 발전,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도 천명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37년 만의 전화 통화로 중국을 자극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정부를 겨냥한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또 홍콩 독립 세력을 의식한 듯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이 실천함으로써 홍콩, 마카오의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 주석은 물론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 등 최고지도부 7명이 참석했다. 민주당파 등 당외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7세' 김희애, 우아美
  • '쾅' 배터리 공장 불
  • 엄마 나 좀 보세요~
  • 우승 사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