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총통은 31일 연말 기자회견에서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대만의 기존 입장은 변치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선의도 바뀌지 않을 것임을 재차 천명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지도 않겠지만 대항의 길도 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이달 초 중국에 강경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단교 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며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하고 있다.
그는 이어 대만의 외교활로로 동남아, 인도, 호주·뉴질랜드를 향한 신남향(新南向) 정책의 실행을 주창하며 미국, 일본, 유럽연합(EU)과도 지속적인 대화로 양자 경제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